2025년 ‘푸른 뱀의 해’가 시작되었어요. 삐퍼센트도 새롭게 단장하고 한 주 빨리 찾아왔답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시작되었어요. 삐퍼센트도 새롭게 단장하고 한 주 빨리 찾아왔답니다😉 따끈따끈한 생물다양성 이야기 힘차게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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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 - 2025년 1월 B소식
● 생물다양성에 빠지다
💙이달의 관종 - 거북이머리바다뱀
💙뉴스봤다양 - 뱀 이야기 모음.zip / 겨울에 떠나는 생태여행 / 찾아라 신종! 플라나리아GO
💙다시본다양 - 보인다, 보여👀 도시에서도 생물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
💙맛있다양 - 겨울의 기적, 딸기🍓
● 빼어난 ODA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도네시아 연안 어업 복원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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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 해를 맞이했으니 ‘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숲·초원·사막·바다 등 다양한 서식지에 살며 중요 포식자로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생태계 지킴이 뱀🐍 하지만 뱀은 아무래도 마니아층이 아니라면 독이나 생김새 때문에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독 걱정 없는 무해한 거북이머리바다뱀(Turtleheaded Sea Snake, Emydocephalus annulatus)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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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귀엽다, 너도 그렇다😘
바닷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길쭉한 몸의 바다뱀을 만나게 된다면 깜짝 놀라 얼어붙게 되겠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귀여운 얼굴의 거북이머리바다뱀을 만나면 물리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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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필리핀·호주 북부에 이르는 산호초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거북이머리바다뱀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코브라과(Elapidae)에 속하지만, 송곳니가 매우 작아서 다른 뱀에 비해 이빨이 거의 없는 유일한 뱀이거든요. 게다가 독성도 매우 약해서 위험에 처하면 물기보다 바닷속 바위 틈새로 빠르게 헤엄치며 도망친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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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머리바다뱀의 머리는 짧고 뭉툭하고, 꼬리는 납작한 노 모양이에요. 주둥이가 거북이처럼 단단하고 뾰족해서 이름에 거북이가 들어간답니다. 산호초 주변을 돌아다니며 산호나 바위에 붙은 물고기 알을 찾아 먹는데, 이빨이 없는 대신 주둥이 끝의 원뿔 모양의 비늘을 사용하여 알을 긁어내서 먹는다고 해요. 다 자라면 몸의 길이는 약 75~100cm 정도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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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오염, 몸으로 말해요(?)
거북이머리바다뱀은 보통 흑백이 교차되는 줄무늬이지만, 노란색 줄무늬 패턴도 있고 단색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 무늬가 바다 오염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 생태학자들은 이 뱀들의 줄무늬가 사라지고 검은색으로 보이는 개체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주로 인간 주거 지역과 가까운 바다에 사는 바다뱀들에게 이런 공업암화*가 일어난다고 해요. 바다뱀의 몸속 멜라닌에 중금속에 달라붙는 경향이 때문에 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인데, 뱀들은 피부 속에 독소를 가뒀다가 탈피를 해서 독소를 씻어낸다고 합니다.
*공업암화(industrial melanism) : 산업 오염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일부 절지 동물들의 어두운 색소 침착이 진행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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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머리바다뱀은 IUCN 멸종 위기 종 적색 목록에서 LC(우려 필요 없음) 등급이지만, 해마다 조금씩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서식지가 되는 산호초의 백화현상 때문이라고 해요. 아름다운 바닷속 경관과 더불어 바다 생태계를 지킬 수 있도록 산호초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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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바다에서 멋진 줄무늬를 뽐내는 귀여운 거북이머리바다뱀을 오래오래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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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뱀의 해니까요, 뱀 이야기 모음.zip
‘푸른 뱀의 해’! 자연에서 실제 푸른 뱀은 존재할까요? 정답은 ‘존재 한다’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펠리섬에는 '블루레이서(Blue Racer)'라는 멋진 푸른 뱀이 살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독 없는 뱀인 블루레이서는 농업을 위한 토지 개간과 개발로 월동지를 비롯한 서식지가 사라져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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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뱀이 있을까요? 국내엔 총 11종의 뱀이 살고 있는데, 이 중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뱀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제주 대표 비바리뱀(1급)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 내륙 대표 구렁이(2급)가 있다고 해요.
뱀은 중간 포식자로서 생태계의 균형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또한 뱀의 독은 항독소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기도 하고, 과학자들에겐 고혈압치료제 같은 신약 개발에 있어 큰 영감을 준다고 하네요. 뱀의 해를 맞아 소중한 생물자원 뱀에 대한 연구와 보호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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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 차가워도 포기할 수 없는 겨울 여행! 환경부에서는 평창 ‘어름치 마을’을 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하였는데, 다행히 찬바람 맞지 않는(?) 특별한 탐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바로 백룡동굴 탐사인데요! 조명이 없는 동굴을 직접 관람하며 종유관·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박쥐 등 56종의 동굴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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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이나 마른 가지가 아닌 푸른 생기를 느끼고 싶다면 실내 식물원 방문도 추천드려요. 서천의 국립생태원 ‘에코리움’과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 들어서면 계절을 잊은 푸르름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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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는 900여 종이 기록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종이 없었던 습지플라나리아류가 강원도 일부 산간지역에서만 무려 21종이 발견되었답니다. 편형동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의 한 종류로 주로 지렁이·달팽이 등 다른 무척추동물을 먹으며 서식환경의 습도·온도·진동 등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환경지표생물로 연구하고 있고, 열대우림 보존을 위해 활용하기도 한다 해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조사 지역을 넓힐 뿐만 아니라 습지플라나리아류의 국내 환경지표생물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또 다른 신종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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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보여👀 도시에서도 생물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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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건물과 많은 사람들, 그리고 환경 오염 때문에 생물다양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도시! 그런데 인구수 천 만에 육박하는 서울이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있어요. 꾸준히 이어온 한강의 수질 개선과 생물 서식지 복원을 통해 수달을 비롯하여 담비·삵·팔색조·맹꽁이와 같은 멸종위기종과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멋진 생태계, 서울에서 느낄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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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기적, 딸기🍓
어느 순간 귤과 함께 겨울 과일의 간판이 되어버린 딸기! 우리가 먹는 현대의 딸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2백여 년이라는 아주 짧은 역사를 가졌다고 해요. 야생 딸기는 없고 산딸기가 전부였던 우리나라에는 일본에서 딸기가 전해져 1943년에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처음 딸기 재배를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 밀양시에서는 매년 초봄 딸기시배지 축제를 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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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5년 국산 품종인 ‘설향’ 개발 전까지 일본에 로열티를 내며 딸기를 재배해왔는데, 꾸준한 품종 개발과 재배 확산으로 2022년에는 국산 딸기 품종 점유율이 97.8%에 이르렀다고 해요. 이제는 해외에서도 알아준다는 맛있는 국산 딸기! 하우스 재배 기술이 발달되며 추운 겨울이 제철이 되었는데, 계절을 타지 않는 품종의 개발로 앞으로는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을 거라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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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달콤한 맛에도 칼로리가 자몽·천도복숭아·자두·토마토 보다 칼로리가 낮은 편인데다 비타민C의 함유량도 높아요. 소염 및 진통 작용을 하는 메탈살리실산을 함유하고 있고, 고혈압·당뇨· 비만·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요로결석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하니 요로결석 환자는 주의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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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가 해안선에서 서식한다면 거친 파도를 막을 수 있을뿐더러 유기물 함량이 높은 퇴적물이 쌓인 연안 환경을 만든다는거, 삐퍼센트 창간호에서 전해드렸었죠. 이러한 맹그로브의 장점을 살려 진행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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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도네시아 연안 어업 복원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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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 Restoring Coastal Fisheries thorough Sustainable Development in Indonesia
🏷️공여기관 : DFID(영국 국제개발부)의 DARWIN INITIATIVE
🏷️프로젝트 기간 : 2018년 - 2021년
🏷️프로젝트 예산 : 388,560파운드(한화 약 6억 8천만원)
🏷️수행기관(PARTNERS) : Yayasan Planet lndone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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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서칼리만탄 쿠부 라야(Kubu Raya) 지역의 맹그로브숲과 연안 어업 자원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업 자원을 관리하고 생계를 개선하며,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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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프로그램🤓
☑️생태계 보호 및 복원
▫️ 맹그로브 숲 재조림 및 임시 해양 보호구역(TMR) 도입 ▫️ 어업 자원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주도의 관리 체계 구축 ▫️ 각 마을의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TMR을 관리하고 강과 숲의 순찰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을 조직 구성
☑️지역사회 역량 강화
▫️ 어부 협동조합 설립 및 소규모 금융 프로그램 운영
▫️ 여성과 청소년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제공
☑️경제적 및 사회적 지원
▫️ 어업과 농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비즈니스 육성
▫️ 공중보건 및 가족계획 서비스를 통해 지역 건강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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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성과👏👏👏
☑️생태계
▫️ 38,000여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 식재
▫️ 어획 단위당 수확량 29% 증가와 같은 어업 자원의 수확량 및 품질 증가
☑️경제
▫️ 어부 협동조합 회원 699명 등록
▫️ 마이크로비즈니스와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생계 안정화
☑️사회
▫️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에 443명 참여하여 265명 졸업 및 국가 자격증 취득
▫️ 여성의 피임 접근성 22% 증가
☑️지역관리
▫️ 쿠부 라야 전지역 TMR을 확장 및 11,444헥타르 규모의 지역관리 해양구역(LMMA) 설립
지역 주민과 생태계가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모델이 된 프로젝트였어요.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맹그로브 숲과 그 주변 환경이 지속적으로 보전되어 풍부한 해양 생물다양성과 생물 자원으로 인간도 더불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좋겠어요. 이 프로젝트의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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