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바람이 불어오며 더운 9월이 가고 나무들은 나뭇잎을 털어내며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드디어 가을바람이 불어오며
더운 9월이 가고 나무들은 나뭇잎을 털어내며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더위에 지쳐버린 구독자님을 시원하게 해드릴 가을바람 같은 상쾌한 B소식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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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 2024년 9월 B소식
● 생물다양성에 빠지다
🌿이달의 관종 - 흑두루미
🌿뉴스봤다양 - 우리나라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 전갈붙이 신종 3종 발견
🌿다시본다양 - 이 동물이 우리나라에만 많은 고라니?!
🌿맛있다양 - 내일 지구가 멸망한대도 심을 사과나무는 어떤 품종
● 빼어난 ODA
🌿네팔 지역 사회 산림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 주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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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퍼센트 구독자 여러분, 9월 7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알고 계신가요?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로, 대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UN에서 지정한 날이에요. 가을을 맞아 높아진 맑은 하늘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짧지만 아름다운 이 계절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 철새 '흑두루미'를 소개해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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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흑두루미(Grus monacha)
'여우와 두루미'라는 이솝우화로 익숙한 '두루미', 그런데 '흑두루미'는 들어보셨나요? 흑두루미는 여름철에 러시아의 아무르 유역과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중국의 양쯔강 유역·일본 및 우리나라에서 머무는 철새에요.
두루미 중 키가 작은 편에 속하며, 머리와 목을 제외한 전체가 짙은 회색이에요. 이마가 검고 머리 꼭대기는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게 특징이랍니다. 흑두루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취약(Vulnerable, VU) 등급 및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분류된 보호가 필요한 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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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흑두루미의 여름 번식 장소인 시베리아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고, 이동 경로에 적합하기 때문에 많은 흑두루미가 월동지로 선택하고 있어요. 경계심이 많은 흑두루미는 안정적인 서식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인간의 간섭이 적고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 철원, 순천만, 서산의 논·농경지·간척지와 같은 습지에 머무르며 겨울을 난답니다. 우리나라에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방문하여 겨울을 나고 3월 말쯤에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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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 왜 중요할까👀?
서식지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흑두루미는 생태계 상태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어요. 흑두루미가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머물고 간다는 것은 우리나라 생태계가 건강하고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답니다.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흑두루미가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특히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 282개를 뽑고, 친환경 농경지를 넓히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1990년대까지 수십 마리 수준까지 줄었던 순천만의 흑두루미는 2023년 7천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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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가 올해도 행복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참고기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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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보호지역 및 생태계 우수지역의 보전을 위하여 정부‧지자체장이 지역 주민(토지소유자 등)과 생태계서비스 보전 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지급하는 제도인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2020년부터 시행되어 각 지자체에 알맞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마을 환경 정화, 오름·곶자왈 보호 및 복원 등의 활동을 하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시범사업을 도입해 운영하다 올해 19마을로 확대한다고 해요. 충남 홍성군·경남 김해시·전남 신안군·전북자치도 군산시 경우 겨울 철새 보호를 위한 농경지의 볏집 존치 및 보리·귀리·밀 경작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참여하는 농민·마을 주민들에겐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활동에 동기 부여가 되는 좋은 제도이기에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투명한 사업 운영으로 잘 정착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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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새로운 생물이 있다구요? 전갈붙이 3종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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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독침을 달고 있는 전갈! 우리나라엔 토종 전갈이 없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북한에만 극동전갈이라 불리는 1종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독침이 없는 가짜 전갈, '전갈붙이'가 서식하고 있답니다. 기존 23종이던 전갈붙이류는 이번에 3종이 새로이 발견되어 총 26종으로 늘어났답니다. 아직도 발견되는 새로운 생물종이 있다는 거! 정말 짜릿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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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된다는 에티오피아 늑대만큼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물이 우리나라에도 있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라니’예요. 고라니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포유류지만 중국 일부 지역과 우리나라에만 서식하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멸종 위기 동물 취약 등급이랍니다. 중국에 1만 마리 서식하는 데 비해 호랑이, 늑대, 여우 등 천적이 없는 우리나라에는 최소 10만 마리 이상 서식한다고 해요.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선 멸종 위기 동물 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사는 곳에 자주 출몰하고 농작물에 손해를 끼쳐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노루와 헷갈려 하지만, 꼬리가 없는 노루와 달리 고라니는 꼬리가 있답니다. 또한 뿔은 없지만 수컷은 뱀파이어처럼 송곳니가 돌출된 게 특징이에요. 무엇보다 고라니 울음소리는 매우 독특해서 한 번 들으면 잊을 수가 없어요. 만약 산속이나 들판에서 무시무시한 괴성이 들렸다면 겁이 난 고라니일 확률이 높으니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호주의 마스코트 캥거루와 같이 희귀종이지만 너무 흔해 찬밥 신세인 고라니. 지금은 개체수가 많아 골머리를 앓는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포획하거나 서식지를 파괴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멸종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고라니와 오래오래 공생하며 이 특별한 종을 지켜갈 방법, 함께 고민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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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한대도 심을 사과나무는 어떤 품종🍎
명절에 빠지지 않는 대표 과일이라면 단연 ‘사과’ 아닐까요? 여름에는 아직 붉게 물들기 전 새콤청량한 맛의 초록 사과를, 가을이면 햇빛 잔뜩 머금은 달콤한 맛의 빨간 사과를 먹게 되죠. 쨈과 파이로도 인기가 높지만 즙을 내어 간편하게 즐기기도 한답니다. 사과에는 칼륨과 비타민C가 많은 데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도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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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사과, 예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을 듬뿍 받았죠. 그 품종도 다양해서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00종이 있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사과 말고도 노란 사과, 속이 빨간 사과, 보라색 사과 등 크기와 색만큼 맛도 다양한 사과! 미국에는 이러한 다양한 사과 품종을 지키기 위해 운영되는 과수원 <헤리티지 애플>*이라는 곳도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재래종 사과인 ‘능금’이 있었지만, 현대와 같은 사과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서라고 해요. 전 세계와 더불어 우리나라도 일본에서 개발된 ‘부사’ 품종을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지만, ‘홍로’, ‘감홍’, ‘썸머킹’ 등 국내에서 개발한 품종도 제철에 시장이나 마트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올가을 사과 살 땐 어떤 품종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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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은 남아시아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중국(티베트)·인도와 접경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이 있는 히말라야산맥 중심에 있어요. 네팔은 다양한 지형과 기후 덕분에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자랑하는 나라예요. 최근엔 다양한 종류의 고유종을 보전하기 위한 보호구역 설정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산림 관리 프로그램이 주로 추진되고 있어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에서는 보호구역 지정을 필두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서비스 주류화를 목표로 하는 활동이 진행되었는데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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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역 사회 산림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 주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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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 Mainstreaming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into community forestry in Nepal
🏷️공여기관 : DFID(영국 국제개발부)의 DARWIN INITIATIVE
🏷️프로젝트 기간 : 2015년 ~ 2018년
🏷️프로젝트 예산 : 262,950영국파운드(한화 약 4억 7천만원)
🏷️수행기관 : Nonie Coult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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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네팔의 지역사회 산림(Community Forestry, CF)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계 서비스 주류화를 목표로 전문가 워크숍·교육자료 개발·산림 사용자 그룹(CFUG)과의 협력을 통한 산림 운영 계획과 개선 활동을 하였어요. 산림 관리 방안에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서비스 요소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산림 운영 계획(OP)에 생물다양성을 포함시켜 지역사회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훈련과 지원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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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15개의 CFUG(Community Forest User Group)가 생물다양성 보전 계획을 포함한 운영 계획을 수립했고, 산림 전문가를 위한 교육을 개정하는 등 산림 생태계와 관련된 구체적인 보전 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 생계와 연결된 활동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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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산림청은 이 성과를 산림 가이드라인에 반영하여 생물다양성 요소를 통합한 산림 가이드라인을 네팔 전역 20,000여 개 CFUG(Community Forest User Group)에 배포하기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네팔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및 멸종위기종과 그 서식지 보호 등 국가적인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이러한 사업이 많은 국가에서 시행되며 지속가능한 산림관리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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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9월 어떻게 보내셨나요? 기후변화로 인해 더 더워질 미래를 만나지 않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 바로 ‘이메일 정리하기’랍니다. 메일함에 읽지 않은 메일이 없게 하고 불필요한 메일은 삭제하여 서버 이용량을 줄인다면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과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 사용량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단, <삐퍼센트>는 꼭 다 읽고 정리하기로 약속해 주세요😅 10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더 무르익은 B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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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오디브
E-mail : bpercent@biodiv.kr Address :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 농민회관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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