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물러가고 거리엔 맴맴 매미 소리 가득한 정말 본격 무더위의 여름이에요. 구독자님의 뜨거운 머리를 잠시 식혀줄 재미난 7월의 B소식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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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 2024년 7월 B소식
● 생물다양성에 빠지다
🐟이달의 관종 - 에티오피아 커피
🐟뉴스봤다양 - 창녕군 국내 10번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다시본다양 - 지금 건강한 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쪼꾸미들!
🐟맛있다양 - 물복딱복이 다가 아니다! 복숭아, 이렇게나 다양하다고요?
● 빼어난 ODA
🐟생물다양성과 목축민을 위한 에티오피아 목초지의 지속가능한 관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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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져서 일까요? 점심시간 지나면 직장인들 손에 하나씩 들려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런데 점심에만 마시나요? 아침에 출근하며 마시고, 오후에 나른해지면 또 한 잔☕ Euromonitor에 따르면 2023년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152잔 대비 2배 이상 높다고 해요. 커피 사랑이 남다른 우리나라! 커피 맛잘알도 많아져서 이제는 생산 국가나 원두 품종도 골라가며 마시죠. 이달엔 커피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에티오피아의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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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커피, 왜 유명할까👀?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양회귀선인 남위 25에서 북위 25도 사이 열대·아열대 지역에 속하는 커피 벨트(Bean Belt) 국가 중에서 에티오피아는 세계 5위(2021년 기준) 커피 생산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커피 수출국이에요. 또한 커피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으나, 9세기 무렵부터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전해져 커피의 '찐 원산지'로도 알려져 있어요.
커피의 원산지답게 다양한 품종의 커피가 생산되는 에티오피아. 각 지역마다의 고유한 기후와 토양 조건에 따라 커피의 풍미가 달라 맛이 다양한 맛으로 나타나는데, 예가체프(Yirgacheffe), 시다모(Sidamo), 하라르(Harar) 지역에서 재배되는 커피가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특히 유명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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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토종 커피 품종 3대장
1. 예가체프(Yirgacheffe)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중 하나에요. 밝은 산미와 복합적인 향미가 있어요. Flavor Profile : Lavender, citrus fruits, peach
2. 시다모(Sidamo) 다양한 추출 방식에 잘 어울리는 균형 잡힌 맛으로 인기 있는 커피 중 하나로, 다양한 향미와 높은 산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Flavor Profile : Lemon, berries, chocolate
3. 하라르(Harar) 강렬한 맛과 향으로 커피 마니아층에게 사랑받는 커피 중 하나로, 강한 보디감과 풍부한 과일향과 강한 향미가 특징이에요. Flavor Profile : Blueberry, dark chocolate, spices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품질에 독특한 향미가 있어 인기가 높아 스페셜 티 카페뿐만 아니라 블루보틀, 스타벅스 등 대형 카페 체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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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의식'이라고 알려져 있는 에티오피아만의 커피 대접 문화는 직접 로스팅부터 시작하여 절구로 커피를 갈고, 전통 주전자인 '제베나'에 끓여 전통 잔인 '시니'에 따라서 총 세 번 제공하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정성이 가득하다고 해요.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 오랜 세월 손님을 대접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켜온 소중한 문화예요. 그 진실한 마음이 오랜 세월 커피를 재배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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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국내 10번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지난 5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UNESCO)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군립공원 화왕산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이 인정되어 창녕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어요.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가치를 보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육상·연안·해양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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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생물권보전지역 보러 가기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창녕군 우포늪 온라인 생태여행
현재까지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은 136개국 759곳으로, 우리나라는 이번에 지정된 창녕과 더불어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 광릉숲(2010), 고창(2013), 순천(2018), 강원생태평화(2019,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연천 임진강(2019), 완도(2021) 총 10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북한은 백두산(1989), 구월산(2004), 묘향산(2009), 칠보산(2014), 금강산(2018) 등 5곳이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올 여름, 우리나라 생물권보전지역 탐방하며 자연을 가깝게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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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건강한 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쪼꾸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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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17%를 차지하는 농경지는 산, 개울과 같은 자연생태계에 인접해 있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농경지에는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특히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논 같은 경우 긴꼬리투구새우, 물벼룩, 물방개, 반딧불이 등 작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이 생물들이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기반이 되어 준답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게 된다면 이 작은 생물들을 더 많이 지킬 수 있고, 나아가 땅과 환경도 지켜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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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복딱복이 다가 아니다! 🍑이렇게나 다양하다고요?
신비 복숭아, 납작 복숭아, 망고 복숭아 ··· 복숭아 어디까지 드셔보셨어요? 이젠 11월 즈음 첫눈 보며 먹는다는 설아 복숭아도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선사시대부터 개복숭아와 같은 토종 복숭아를 먹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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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요즘과 같은 복숭아가 19세기 후반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는데, 복숭아러버들이 많아서일까요? 복숭아 재배량은 꾸준히 늘어 전 세계에서 15위(2022년)라고 해요. 수박과 더불어 여름철 대표 과일로 사랑받고 있는 복숭아!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 좋아 복숭아를 밤에 먹으라는 옛말도 있죠. 하지만 당도가 높아 당뇨 환자들은 먹는데 주의해야 한답니다.
품종에 따라 모양, 맛, 향, 식감이 달라 신품종 맛보는 재미가 쏠쏠한 복숭아! 올해는 어떤 새로운 품종을 맛보면 좋을지, 생각만 해도 달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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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아비시니아 고원의 다양한 지형 조건과 지리적인 고립으로 인해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채로운 생물다양성 군집을 가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예요.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에티오피아의 생물다양성도 위협받고 있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요. 그중 목축민과 목초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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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과 목축민을 위한 에티오피아 목초지의 지속가능한 관리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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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 Sustainable management of an Ethiopian rangeland for biodiversity and pastoralists Project 🏷️공여기관 : DFID(영국 국제개발부)의 DARWIN INITIATIVE 🏷️프로젝트 기간 : 2015~2018 🏷️프로젝트 예산 : 285,490영국파운드(한화 약 5억 2천만원) 🏷️수행기관 :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RS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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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사업지인 에티오피아의 리벤 평원은 유목민 1만명과 *IBA로 지정되어 있어요.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뿔’이라고 불리는 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등이 해당하는 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닥치면서 과도한 방목과 토양침식, 초지의 작물 전환 등으로 인해 고원 지대가 심각하게 황폐화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IBA : Important Bird and Biodiversity Area(중요 조류 및 생물다양성의 장기적인 보존을 위한 지정구역, 선정 지역은 조류 개체군의 국제적인 보존을 위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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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인 Liben Lark새의 Heteromirafra archeri라는 2가지 개체군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던 리벤 평원. 그러나 기후변화가 이 새의 심각한 멸종위기를 불러왔어요. 뿐만아니라 리벤 평원에 거주하던 유목민은 가축 생산성 감소, 소득 감소, 식량 불안정 등의 문제를 당면하게 되었어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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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활동을 했을까?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인 Liben Lark라는 새의 보존을 위해 지역 유목민들의 생계 혜택을 창출하는 것이었어요. 이를 위해서 1. 초원 울타리 건설 : 손상되어 있는 기존 울타리 118ha를 수리·보수하고 231ha를 추가하여, 건기 동안 목축 가축이 먹을 수 있도록 비축하는 풀 양을 3배로 늘렸답니다. 2. 유목민의 역량 강화 : 취약 계층 가구가 목축업에만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마을 단위의 지역 사회 기반 조직(CBO)를 구축하고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어요.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유목민들이 방목지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 개발되었고, 마을 수준의 CBO가 설립되어 교육·훈련을 통해 조직 역량이 증가하며 생계 수단이 다분화 되었어요.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Liben Lark의 서식지를 복원 및 증가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답니다.
소중한 생물의 멸종을 막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삶도 영위한 프로젝트! 보다 자세한 프로젝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DFID, DARWIN INITIATIVE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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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농업·지역개발·산림복원 분야 국제개발협력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는 비오디브에서 개발협력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경력직 인재를 모집하고 있어요!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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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B소식은 여기까지😊
덥다 덥다 해도 여름은 또 여름의 맛이 있죠. 온열질환에 유의하며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놓치지 마세요! 더위가 살짝 떠나가는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새로운 B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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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오디브
E-mail : bpercent@biodiv.kr Address :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 농민회관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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