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이 있는 곳으로 구독자님을 만나러 이번달에도 재미있는 생물다양성 소식이 찾아왔어요!
구독자님이 있는 곳으로 구독자님을 만나러 이번달에도 재미있는 생물다양성 소식이 찾아왔어요! 늦가을의 풍성함을 꽉꽉 담은 11월의 B소식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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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 2024년 11월 B소식
● 생물다양성에 빠지다
🍂이달의 관종 - 다윈코개구리
🍂뉴스봤다양 - COP16 결산/야생동물 불법거래 잡아내쥐/남겨진 숙제가 더 많은 COP29
🍂다시본다양 - 흔들리는 핑크뮬리 속에서 생태계 교란종이 느껴진거야
🍂맛있다양 - 긴 말 필요있어? 나야, 귤
● 빼어난 ODA
🍂USAID 야생동물 소비 감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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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아버지이자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은 살아생전 정말 다양한 생물을 발견하였어요. 그중 이름 자체에 '다윈'이 들어가는 특별한 생물이 있답니다! 바로 다윈이 1843년 발견한 '다윈코개구리(Rhinoderma darwinii)'에요. 성체의 크기가 3cm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개구리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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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코’를 가진 코개구리
다윈코개구리의 ‘코’는 코가 뾰족하게 커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독특한 코 모양으로 코개구리과에 속해져 있답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온대림과 습지에 서식하고 있어, 영어 이름은 ‘남부 다윈개구리(Southern Darwin's Frog)’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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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코개구리는 주로 해발 약 1000m 높이의 활엽수림과 느리게 흐르는 개울 근처에서 살며, 일반적인 개구리와 달리 서식지 선택에 있어 물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대신 높은 환경 습도에 의지하기 때문에 이끼·양치류·낙엽 등에 서식한다고 해요.
몸 빛깔은 녹색에서부터 밤색까지 다양한데다 무늬 또한 제각각 다 다른데, 서식지의 나뭇잎과 비슷하여 위장에 최적화되어 있답니다. 뱀이나 새(Rhinocryptid birds)와 같은 천적이 나타나면 죽은 척하는 습성도 있다고 해요. 다윈코개구리를 발견하기 위해선 두 눈을 정말 크게 떠야 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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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를 입으로 낳으시고?!
무엇보다 다윈코개구리의 특별함은 번식 방법에 있답니다. 번식기에 암컷은 낙엽에 40개의 알을 낳는데, 수컷은 이 알을 약 3~4주 동안 보호하다가 부화하기 직전 알들을 혀로 수컷 자신의 울음주머니에 넣는다고 해요. 몇 개의 알을 넣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17~19개까지 넣은 수컷이 발견되었답니다. 참, 알을 품는 수컷은 올챙이의 친부가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해요.
수컷은 울음주머니에 올챙이를 넣고 다니는데, 올챙이는 난황의 양분과 울음주머니 피부 벽에서 생성되는 분비물을 먹고 자라다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변태하게 되면 수컷의 입에서 나와 흩어진답니다! 이런 번식 방법은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생물 중에선 다윈코개구리가 유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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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특별한 개구리의 잊히지 않을 권리
다윈코개구리는 2018년 이후 IUCN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으며, 2021년 기후변화로 가장 위협받는 10종에 선정(WWF)되기도 했어요. 인간의 이익을 위한 삼림 벌채와 원산림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황폐화에 더해 양서류에게 치명적인 항아리곰팡이에 의한 전염병에 때문에 그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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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윈코개구리를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기에, 이 작고 특별한 개구리는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양서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죠. 주 서식지인 칠레-아르헨티나 양국에서 다윈코개구리를 알리고 지키기 위한 연구와 활동*도 이어지고 있어요. 크기는 작아도 생태계를 더욱 신비롭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다윈코개구리, 앞으로도 쭉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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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 이렇게 끝나는 거 맞나요 😓?
고대했던 COP16이 생물다양성 보호 재원 마련과 신규 기금 설립 등 당사국 간 이견에 의해 회담이 지연되고, 결국 주요 안건에 대한 투표와 합의도 이뤄지지 못한 채 폐막했답니다.
당사국들의 참여 저조로 인하여 GBF*를 위한 기금마련 및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 이행점검 방안에 대한 어떠한 협상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해요. 그나마 합의를 이뤄낸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이익공유 및 UN과 원주민 대표가 지명한 2명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는 상설협의체 출범도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고 합니다. 유엔생물다양성협약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해양 30%씩을 보호지역으로 선정해 관리 - 침입 외래종 유입 및 정착률 50% 감소 등을 목표 - 개발도상국의 GBF 이행을 위해 국제적 재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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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야생동물 불법거래를 지키기 위해 정말 귀여운 히어로가 나타났어요! 지뢰 탐지와 결핵 검출 활동에 아프리카 큰주머니쥐(African giant pouched rat)를 훈련시켜 활용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아포포(APOPO)*는 아프리카 큰주머니쥐의 야생동물 밀거래 탐지 연구를 진행하였고, 약 83%에 달하는 높은 탐지 성공률을 얻었다고 해요. 후각이 뛰어난 아프리카 큰주머니쥐가 밀렵 동물의 몸에서 나오는 특정 화학물질을 감지하도록 훈련시킨 것이랍니다. 5년간 캄보디아의 지뢰와 폭탄을 찾아내고 2021년 은퇴한 선배 히어로 아프리카 큰주머니쥐 ‘마가와’를 본받아 밀렵꾼들을 속속들이 잡아낼 슈퍼쥐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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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숙제가 더 많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한국이 ‘오늘의 화석상’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던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COP16처럼 폐막일을 넘겨 24일 종료되었어요. 그나마 COP16 보다 희망적인 것은 기후재원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고 끝났다는 점일까요? 하지만 이후에 남겨진 숙제는 더 많다는 거! 합의문에 따르면 개도국을 위해 선진국이 부담하는 공공 재정을 2035년까지 연 3천억 달러(한화 약 421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해요.
유럽과 미국은 이 재정에 선진국에 중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도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국가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미지수에요. 또한 당사국은 내년 2월까지 갱신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는데, 당사국들이 이 목표를 낮추는 것은 아닌지 개발도상국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COP16, COP29 뭐하나 속 시원하게 끝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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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핑크뮬리 속에서 생태계 교란종이 느껴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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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을의 정취를 대표하는 억새와 갈대를 대신해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외래종 핑크뮬리! 그 사랑스러운 화려함에 홀린 듯 인증 사진을 찍게 되지만, 마음 한 켠엔 우리나라 생태계에 유해하진 않을까 하는 찝찝함이 남아 있죠. 지자체 가을 축제라면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핑크뮬리,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생태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해요. 그렇지만 핑크뮬리의 면적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 고유종들이 설자리는 사라지겠죠.
짧은 가을이 더 멀리 떠나기 전 가을빛을 가득 담은 소담한 억새와 갈대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나라 생태계를 사랑하고 지키는 추구미, 우리부터 시작해보아요😘
🚨그렇다면 지금 바짝 경계해야 할 우리나라 생태계 교란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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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말 필요있어..? 나야, 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자 마트에 속속들이 잘 익은 주황빛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귤! 겨울철 전 국민의 체내 비타민C 농도를 높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우리나라 대표 겨울 과일이죠. 귤의 원산지는 인도의 아삼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귤이 재배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이후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한 귤 재배지였기에 조선시대 때 제주의 주요 진상품이었고, 전국적으로 매우 귀한 과일이었다고 해요. 이제는 흔히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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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감귤은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온주밀감’이라는 품종입니다. 오랜 세월 재배되었던 ‘동정귤’과 같은 토종 품종은 이젠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해요.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집집마다 한 그루씩 서 있거나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귤나무는 ‘하귤’이라는 품종으로, 크기가 커서 먹음직해 보이지만 사실은 손으로 까기도 쉽지 않은 데다 그냥 먹기에는 맛도 시고 쌉싸름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키운답니다. 만감류라 불리는 한라봉·천혜향·레드향·황금향 등 귤과 오렌지와 교배한 다양한 품종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 귤과 만감류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남부 지방에서도 재배되고 있어요.
겨울철이면 집집마다 한박스 씩 쟁여놓고 먹게되는 귤, 따뜻한 방에 앉아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며 손이 노랗게 물들어버릴 정도로 먹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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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무분별한 개발·환경오염 등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 중 지금 당장 멈출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야생동물에 대한 밀렵과 불법 거래가 아닐까요? 아직 지구상엔 여전히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내몰리는 많은 생물들이 있답니다. 그중 특별히 동남아시아권의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이 문제를 다룬 USAID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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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 USAID Reducing Demand for Wildlife(RDW)
🏷️공여기관 : USAID
🏷️프로젝트 기간 : 2016년 - 2021년
🏷️수행기관(PARTNERS) : USAID, RTI, fhi360, IFAW, WILDAID, FREELAND, TRAFFIC, Ferguson Lyn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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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에서 USAID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과 협력하여 캠페인을 통해 야생동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감소 시키고, 협력국들의 정책·법률을 개선하여 밀렵과 불법 거래에 대한 법 집행 강화를 목표로 하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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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주요 활동을 알아볼까요?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
태국에는 코끼리 상아로 만든 보석과 액세서리가 좋은 삶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있기에 상아에 대한 수요가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USAID는 이러한 소비자 인식의 개선을 위해 2020년 태국의 유명 여배우 신디 비숍을 모델로 한 "Beautiful Without Ivory"에 이어 2022년 "Only Elephants Wear Ivory Best" 광고를 진행하였어요. 또한 "NINT(No Ivory No Tiger Amulets)" 광고로 밀렵에 희생된 상아와 호랑이로 만들어진 제품이 행운을 가져다주고 위험에서 보호해 준다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호소했답니다. 이밖에도 태국에서 상아 제품 등 야생동물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중국 및 기타 국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Wildlife Free Traveler" 등 소비자의 인식개선에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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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교육 과정 3종 개발
USAID는 다양한 국제 기관과 함께 야생동물 불법 거래에 대한 법 집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다음과 같이 개발하였고, 현재까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답니다.
① The Open-source Intelligence(OSINT) 온라인에서의 야생동물 불법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찾아내기 위한 사이버범죄부서의 역량 강화 교육 ② Counter Transnational Organized Crime(CTOC) 경찰·세관 직원·국경 관리원·변호사·판사 등 법 집행 관련자가 야생동물 불법 거래에 연루된 국제 조직범죄 집단을 찾아낼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교육 ③ 사법 과정 연수 중인 판사 및 현직 판사를 대상으로 한 환경법과 환경 범죄의 기초, 모범 사례 및 선고 지침에 대한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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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밀렵과 불법 거래를 수요와 공급에 대한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풀어낸 이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되어 더 이상 야생동물이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프로젝트의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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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bpercent@biodiv.kr Address :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 농민회관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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